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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김초엽의 도서 ' 지구 끝의 온실' 유리벽 사이를 오갔을 어떤 온기 어린 이야기들.

by 예쁜부자언니 2025.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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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 작가의 첫 장편소설인 '지구 끝의 온실'은 인류가 맞닥뜨린 재난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그린 SF소설이다. 이 작품은 지구를 황폐화시킨 '더스트'라는 재난과, 그 속에서 발견된 신비로운 식물 '모스바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작가는 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 생명의 회복력, 그리고 작은 희망이 가져오는 거대한 변화를 섬세하게 묘사한다.

도서 '지구 끝의 온실' 표지

도서 '지구 끝의 온실' 줄거리

소설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두 개의 시점을 따라 진행된다.

 

현재 시점 - 식물학자 아영의 이야기

 

더스트로 인한 재난이 종식된 후, 식물학자 아영은 강원도 해월 지역에서 '모스바나'라는 식물이 이상 증식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조사에 나선다. 조사 과정에 아영은 과거 '더스트폴' 시기에 있었던 '프림 빌리지'와 그곳의 온실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되고, 모스바나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과거 시점 - 프림 빌리지와 온실의 이야기

 

더스트로 인해 지구가 황폐화되던 시기, 돔 밖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프림 빌리지'라는 공동체를 형성한다. 그곳에서 사이보그이자 식물학자인 레이첼이 온실을 운영하며 다양한 식물을 연구하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레이첼의 연구와 온실을 통해 생존을 이어가지만, 외부의 위협과 내부의 갈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모스바나를 심으며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

 

도서 '지구 끝의 온실'의 등장인물을 통해 본 작가의 의도

김초엽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삶과 선택을 통해 여러 가지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영 - 과거와 현재를 잇는 탐구자

아영은 모스바나의 비밀을 파헤치며 과거의 인물들과 사건을 연결한다. 그녀의 탐구는 과거의 작은 희망과 노력이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며, 역사를 기억하고 배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레이첼 -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과학자

사이보그이자 식물학자인 레이첼은 온실에서 다양한 식물을 연구하며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한다. 그녀는 인간의 생존을 위해 자연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과학과 기술이 자연과 어떻게 조화를 이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프림 빌리지 사람들 - 작은 희망을 지키는 공동체

프림 빌리지의 주민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모스바나를 심고 가꾸며 희망을 이어간다. 그들의 작은 실천과 연대는 거대한 변화를 일으키며, 작가는 이를 통해 개인의 작은 노력과 공동체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전달한다.

도서 '지구 끝의 온실' 내용 중
도서 '지구 끝의 온실' 내용 중

도서 '지구 끝의 온실'을 읽고 느낀 점

도서 '지구 끝의 온실'은 단순한 SF 소설을 넘어, 현재 우리가 직면한 환경 문제와 인간의 태도를 깊이 있게 성찰하게 한다.

특히, 모스바나를 통해 자연의 회복력과 생명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가 있었으며, 프림 빌리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작은 희망과 실천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깨달았다. 또한, 작가는 인간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자연과의 공존을 강조하며,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자연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보호하고 조화롭게 발전해야 함을 일깨워준다. 이러한 메시지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울림이 아닐 수 없다.

 

도서 '지구 끝의 온실'을 읽으며... 마무리

도서 '지구 끝의 온실'은 미래의 재난 상황을 배경으로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작가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 과학의 역할, 그리고 작은 희망의 중요성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삶과 환경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해 보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라본다.

 

나는 숲을 푸른빛으로 물들이는 그 식물들을 보며 이 시대에도 불행한 일들만 있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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